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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키우던 알로에와 식충식물 (카펜시스 알바, 카펜시스 티피컬)들을 방 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알로에는 9월인가 10월초쯤에 어미 몸체에서 따로 떼어내 분갈이한 것인데 성장이 너무 더디네요ㅠㅠ 어미는 엄청 크게 잘 자라는데... (잎 하나의 길이가 40cm 정도 ㄷㄷ)







타펜시스 알바와 티피컬들이 섞여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냥 마당에서 봉지나 스티로폼 박스로 둘러 주기만 하고 키울까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얼어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집 안으로 들여왔네요.





잎이 풍성한 이 녀석은 카펜시스 알바입니다.
점액이나 잎이 대체로 하얀 느낌이며 티피컬은 빨간 느낌입니다.





대형 화분에다 키우고 있는 카펜시스들은 생육에 실패했다 싶을 정도로 식물이 잘 안 자랍니다. 이끼도 올봄인가 여름에 한 번 싹 다 제거했었는데 다시 피어 올랐고, 흙 자체도 2~3년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식충식물들이 다 얼어 죽고 딱 한두 촉만 살아남은 걸 위에서처럼 상당히 많이 번식시켰는데 올해는 안 얼어죽고 온전히 버텨 주면 좋겠습니다.
 겨울에 물을 2~3주에 한 번씩 주는 실수를 올해에는 반복하지 않아야겠습니다.
겨울에 물을 자주 주면 얼어죽기도 쉽고 쉽게 과습이 오거든요.

알로에는 올해 처음 키워 보는데 물을 겨우 내내 거의 안 주다시피 하면 된다고 합니다. 겨우살이 난이도가 매우 쉬울 것 같습니다만 햇빛이 부족한 방 안이라 조금 걱정은 됩니다.

그래도 방 안에 새 식물이 들어오니 뭔가 분위기가 더욱 산뜻해진 것 같네요ㅎㅎ
역시 인간에게 식물은 반드시 필요한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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