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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시스터 - 조례진

카펜시스 2019. 5. 14. 19:09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작가가 쓴 로맨스 소설인데 스토리가 좀 막장이다.
중년의 남녀가 결혼을 하는데 각각에 딸린 젊은 자식인 남자(반창진)와 여자(윤이아)가 서로 눈이 맞아 남매지간인데도 그짓을 하고 결국 결혼까지 간다는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꼴려서 몇 번이나 섰다.

두 부모가 결혼을 했지만 의붓딸인 윤이아는 아직 호적에 올리지 않은 상태라 남남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혼인은 가능하단다.

하지만 사실상 남매지간이기 때문에 근친이나 다름없는 이야기라 독자가 여자일 땐 모르겠지만 남자라면 안 꼴릴 수가 없다고 장담한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전개가 빠르고 재밌지만 오버스럽고 너무 우연적인 만남이나 상황이 잦아서 몰입을 깬다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얼마 전에 읽은 전아리 작가보다 필력이 훨씬 좋은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조례진 작가의 책을 더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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