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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와 경상도 군인들이 서로 지역 비하하고 욕하면서 티격 태격하는 게 이 영화의 핵심 웃음포인트다.

백제땅 황산벌에서 벌어진 백제와 신라의 전쟁 영화지만 화려한 전투씬보다는 웃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역사 영화다.

김유신 역의 정진영과 계백 역을 맡은 박중훈은 정말 연기력도 훌륭했고 경상도인과 전라도인의 이미지도 비슷했다.
경상도는 얄쌉하고 호리호리한 스타일, 전라도는 흔히 말하면 아래턱이 발달하고 얼굴이 큰 호남형 스타일.

신라 화랑 출신 관창은 예상치 못하게 너무 허무하게 죽어 버려서 의외였다. 백제군 진영 앞에서 계백 나와라!만 외치다 백제군한테 사로잡히고, 풀어 줘도 또 가서 1인 시위하다가 잡혀서 결국 목이 베어지는 참수형을 당한다.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는데 도대체 무엇 때메 다른 화랑들보다 유독 이름이 더 알려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지금 하고 있는 역사 공부를 꾸준히 계속 하다 보면 알게 되는 날이 있겠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전쟁 역사 영화 '황산벌'이 왜 고작 14만명밖에 관객 동원을 못했는지 매우 안타깝다...

유치 짬뽕 초딩 히어로물 어벤져스 같은 쓰레기 영화만 흥하는 태세가 아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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