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시작된 만세 운동에 참여한 것을 이유로 서대문 형무소에 끌려가게 된 10대 소녀 유관순에 관한 이야기이다. 유관순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유관순의 아버지 어머니 역시 만세를 부르다가 4월초에 한낱 한시에 숨졌다는 것과, 같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오빠도 만세를 외쳤다가 끌려왔다는 사실은 영화 덕분에 알게 되었다. 손톱 사이로 뾰족한 것을 밀어 넣어 손톱 고문하는 장면은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데 실제로 당한 사람은 살아 있는 지옥을 느꼈을 것 같다... 류경수라는 유관순 고문하던 친일 순사를 연기한 배우는 일어전공인 내가 봐도 일본인처럼 너무 유창하게 잘하길래 당연히 재일교포겠지 했는데 중앙대 연기학과 나온 한국 토종이었다... tvn 드라마 ..
얼마 전에 읽었던 장편 소설 '시계탑'을 지은 작가와 동일한 인물이 맞는지 싶다. '즐거운 장난'은 전아리 작가가 중고딩과 대학생 나이 때 지은 10편의 단편 모음집인데 '즐거운 장난'이라는 소설은 없고 즐겁게 장난식으로 가볍게 만들어 봤다는 의미로 붙인 제목인 것 같다. 그러나 무서울 정도로 사실적이고 끔찍한 상황 묘사가 많아서 보는 동안 몇 번이나 내 소중이가 아파 오는 듯했다. 왜 그렇게 남자의 거기를 잘라내고 (작품명: 내 이름 말이야) 칼로 찔러대는지 (작품명: 팔월)...ㅠㅠ 10가지 작품 모두 주인공들의 직업이 달라서 한국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소수자들 신분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된다. 신 내림 받은 어머니, 여자가 되고 싶어 거시기를 마취 없이 생가위로 잘라낸 트랜스젠더, 아버지와 아들 두..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작가가 쓴 로맨스 소설인데 스토리가 좀 막장이다. 중년의 남녀가 결혼을 하는데 각각에 딸린 젊은 자식인 남자(반창진)와 여자(윤이아)가 서로 눈이 맞아 남매지간인데도 그짓을 하고 결국 결혼까지 간다는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꼴려서 몇 번이나 섰다. 두 부모가 결혼을 했지만 의붓딸인 윤이아는 아직 호적에 올리지 않은 상태라 남남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혼인은 가능하단다. 하지만 사실상 남매지간이기 때문에 근친이나 다름없는 이야기라 독자가 여자일 땐 모르겠지만 남자라면 안 꼴릴 수가 없다고 장담한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전개가 빠르고 재밌지만 오버스럽고 너무 우연적인 만남이나 상황이 잦아서 몰입을 깬다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얼마 전에 읽은 전아리 작가보다 필력이 훨씬 좋은 것..
민서정, 희경이라는 두 여자와 기안과 현창이라는 두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심리를 다룬 소설이다. 도서관에서 대충 훑어보다가 제목이나 내용이나 야한 걸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야한 건 없다고 봐도 된다. 고작 키스하는 게 끝이고 섹스 얘기는 자세히 묘사하지 않는다. 모델과 스타일리스트, 네일 아티스트를 통해 연예계는 아니지만 비슷한 부류들의 뒷이야기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재미나 몰입감은 별로 없다. 가장 공감됐던 대목. 간절히 소망하면 온 우주가 힘을 다해서 그것을 이루도록 도와준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데다 허구한날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집에서 살고 있는 어린 고등학생 나. 결국 집을 나간 엄마, 그리고 새로 이사를 간 옥탑방 집. 거기서 새로 사귄 3층집 동갑내기 소녀 소영. 그녀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소설. 솔직히 지루고하고 재미없다. 슬프거나 재밌는 것도 아니고 긴장감이 있거나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작가가 글을 너무 못 쓴다. 글은 자고로 쉽게 쓰이고 쉽게 읽혀야 하는데 문장에 꾸밈을 많이 주다 보니 빠르게 이해되지 않는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해도 해도 너무한 국뽕과 신파로 비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어떤 이는 제목을 '전차왕 엄폭동'이라고 지었으면 훨씬 더 흥행했을 거라고... 근데 이 영화를 끝까지 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목만 문제가 아니라 속도감, 긴장감이 너무 떨어지고 초딩이 봐도 비웃을 만한, 20년 전에나 유행했을 법한 형편없는 CG 기법 때문에 몰입감이 매우 부족하다. 영화는 입소문이 중요한데 초기에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인터넷에 이런 후기들을 올리고 그런 것들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 영화가 15만명 정도밖에 관객 동원을 못하며 망해버렸다. 어벤져스 시리즈나 이번에 나온 앤드 게임 같은 것도 스토리나 대사나 연출이나 초딩들이나 좋아할 만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졸작 수준이긴 하..
전라도와 경상도 군인들이 서로 지역 비하하고 욕하면서 티격 태격하는 게 이 영화의 핵심 웃음포인트다. 백제땅 황산벌에서 벌어진 백제와 신라의 전쟁 영화지만 화려한 전투씬보다는 웃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역사 영화다. 김유신 역의 정진영과 계백 역을 맡은 박중훈은 정말 연기력도 훌륭했고 경상도인과 전라도인의 이미지도 비슷했다. 경상도는 얄쌉하고 호리호리한 스타일, 전라도는 흔히 말하면 아래턱이 발달하고 얼굴이 큰 호남형 스타일. 신라 화랑 출신 관창은 예상치 못하게 너무 허무하게 죽어 버려서 의외였다. 백제군 진영 앞에서 계백 나와라!만 외치다 백제군한테 사로잡히고, 풀어 줘도 또 가서 1인 시위하다가 잡혀서 결국 목이 베어지는 참수형을 당한다.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는데 도대체 무엇 때메 다른 화랑들보..
NTR 소설은 즉 야설이다. 이걸 일주일 내내 읽어서 겨우 완독했다. 총 637편에 달하는 엄청난 장편이고 종이책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봐야 해서 손가락도 손목도 눈도 아팠다. 하지만 그런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다 봐서 후회는 없다. 야설인데 어떻게 이렇게 스케일이 크고 스토리가 탄탄한지... 이 소설은 간단히 요약하면 외국계 대기업에 다니는 오피스 레이디이자 커리어 우먼인 오연지와 취사병 출신에 못 만드는 음식이 없으며 마대정보진흥회사?라는 일명 흥신소에서 일하는 '편견'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부부로 지내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아내 오연지는 매우 문란하고 색을 좋아하여 남자만 보면 환장해서 다리를 벌리고 다니고 남편 편견은 그런 아내를 17년 동안이나 끔찍이도 사랑하여 제대로 통제도 못하고 눈 ..
- Total
- Today
- Yesterday
- 멜라닌 고무나무
- 갤럭시 S7 엣지 128GB
- 샤오미
- 범죄 스릴러
- 핑퐁왕
- 갤럭시s8
- 히팅패드
- 테이블야자 공기정화식물
- 돼지저금폰
- 보조배터리
- v20
- 갤럭시S6
- 알로카시아
- 샤오미 보조배터리
- 서치 반전
- 공기청정기 diy
- 고무나무 멜라닌고무나무 공기정화식물 식물
- 알리익스프레스
- 쿠앤틴 타란티노
- 돈버는어플
- 항거
- 스투키
- 류경수
- 가성비
- 선풍기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필터
- 발열패드
- 샤오미 보조배터리 고속충전
- 사과씨앗키우기
- 사과나무키우기
- 사과씨앗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